색채심리와 그 활용법
우리가 학교 다닐 때 미술 시간에 검정색은 사물을 작아 보이게 하고 흰색이나 주황색은 커보이게 한다거나 어떤 색은 차갑고 어떤색은 따듯하다 정도는 배웠다. 그런데 우리가 특정 색채를 지각하는 순간 그 각 색채들이 우리의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떤 행동을 하게 하는지는 배운 바가 없다.
그런데 이미 오래 전부터 많은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권력자들이 국민에게 이런 색채 심리를 이용한 전략을 써왔다.
그럼 나도 알아 봐야하지 않을까? 어떤 색이 나의 생각을 어떻게 지배하는지 말이다. 그리고 우리도 그 색들의 특징을 알고 현명하게 잘 이용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색채 실험들.
첫번째 실험
실제 모 실험에서 방마다 다른 색을 칠해 놓고 사람들의 반응을 살폈는데
빨간색을 칠해 놓은 방의 사람들에게선 공격성이 두르러졌고 연초록색 방의 사람들은 차분함을 보여줬다고 한다. 그래서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는 감옥의 방을 연초록색으로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지만 다른 실험을 보면 다른 결과를 보이기도 한다.
두번째 실험
이를테면 또 다른 감방 실험도 있었는데 감방 안을 각각 검은색, 파란색, 붉은 색, 분홍색 등등으로 다양하게 색칠해 놓고 죄수들을 지내게 했는데 결과는 분홍색 감방에서 다툼과 폭력이 현저히 낮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래서 그 것을 수용한 일부 교도소들은 죄수들에게 분홍색 죄수복을 입히거나 감방 안을 분홍색으로 칠한 경우도 있었다.
세번째 실험
또 다른 실험에선 하얀 방에서는 연보랏빛 방에서보다 소음이 더 크게 들린다고 소개하고 있다.
색채가 심리에 영향을 주는 것 뿐만 아니라 그 심리변화로 인해 느끼는 감각까지 영향을 받는 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색채가 이렇게 사람들의 심리와 신체에 영향을 준다면 어떤 색채가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아는 것 만으로 우리는 일상 생활에 색채를 우리에게 유리하게 쓸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각 색채가 어떤 심리적 반응을 일으키고 그것이 일상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소개해 보려한다.
각 색채마다 일어나는 심리적 반응
빨간색
긴장감을 일으키며 흥분을 유발시킬 수 있다. 다른 색채에 비해 경쟁심을 더 부추기기도 한다
활용성 : 순간 주목성을 높이고 사람들에게 즉각 적인 반응이나 행동을 일으키는데 효율적으로 쓰인다
예) 빨간 신호등, 빨간 줄이 그려져 있는 위험 알림판, 경찰들이 사람들을 위험한 장소에서 대피 시킬 때나 차량 안내에서 쓰고 있는 빨간봉 등등이 있다. 주로 위험이나 주의 사항등을 알리고 사람들의 주목을 끌어 빠른 행동을 유도하는데 쓰이고 있다.
잠깐만! 상대방을 흥분시키고 싶다고 빨간 속옷을 선택하시려는 분.... 흥분은 잠시고 오히려 반응은 금새 사그러들었다는 실험결과도 있다는 거 참고하자. ^^
주황색
식욕을 돋구고 긍정적인 감정을 일으키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따뜻한 느낌이다. 자유로운 느낌을 주지만 안정적인 자유로움이다.
활용성 : 밝은 에너지나 활동성 있어 보이는 것들과 입맛을 자극하는 것들에 쓰기 좋다.
예) 분식점 인테리어, 활동성 있는 의류 브랜드 홍보 등등
파란색
하늘이나 바다를 연상할 수 있는 색채로 안정감과 차분함을 주며 신뢰감을 느끼게 한다. 심리적으로 균형감을 주어 이성적으로 만든다고도 한다. 음식에 사용하면 식욕을 떨어지게 하기도 한다.
활용성 : 이성적 판단을 할 때 유리한 색으로 활용되며 신뢰도를 높히고 싶을 때도 사용된다. 평화를 상징하는데도 쓰인다.
. 또한 토론하는 곳이나 이성적 판단이 중요한 장소에서도 자주 사용된다.
예) 국가, 기관, 금융기관 등 신뢰도를 높히고 싶은 곳에서 많이 쓰인다. 우리 나라 정부에서도 주로 파란 색을 많이 이용하며 각 정당들도 자주 이용하는 색채이다. 또한 병원에서도 수술시에 환자들에게 의사들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파란색 수술복을 입기도 한다
초록색
긴장감 및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주고 불안감을 안정시킨다. 또한 이것은 과학적인 이유이지만 다른 색채에 비해 장시간 노출 될시 눈의 피로감이 가장 적어서 집중력에 도움이 된다고도 한다.
활용성 : 심리적 안정감과 치유의 공간등에 사용되며 두려움을 완화 시키는 것들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장시간 시각적인 노출이 이어지는 물건들에 사용된다.
예) 아이들 공부방, 환자 병실 등등이 있다. 병원에서 간호사들이나 수술실에서 의사가 초록색 복장을 입는 것도 색채의 잔상을 없애는 과학적 이유도 있지만 수술에 대한 환자의 두려움을 완화시켜 주는데도 도움이 된다. 장시간 시각적 노출이 이뤄지는 칠판이 검정색에서 초록색으로 바뀐 이유는 과학적인 이유로 다른 색채에 비해 눈의 피로감을 감소시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심적 안정을 주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이들 책상에 초록색 고무판을 깔아주는 것도 아이들 심리 안정과 집중도에 도움을 준다. 시각적 피로도도 낮춰준다.
노란색
심리적으로 부드러운 자극을 주어 밝고 긍정적인 명랑함을 준다. 또한 좌뇌를 자극하여 기억력 향상에도 좋다고 하는데 단지 과도한 노출은 짜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활용성 : 과도한 노출은 신경질과 짜증을 유발하므로 기억력에 좋다고 아이를 노란 침실에 살게 하면 안된다. 엄마에게 온갖 짜증을 낼지도 모른다. ^^ 침실등 오래 머무르는 곳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주목성이 높기 때문에 광고에 잘 사용되고 붉은 색과 같이 위험을 알리는데도 사용된다.
예) 맥도날드 노란색 마크, 도로 요철 안내 줄, 검은색과 같이 쓰이는 폴리스라인, 실생활에서 주로 도로교통 안내에 많이 쓰인다.
보라색
창의적인 생각에 도움을 준다. 예로부터 보라색은 구하기 어려운 염색제였기 때문에 보라색을 보는 사람들은 그 색채를 보는 것만으로도 신비로움과 고귀함을 느꼈기 때문에 보락색 옷을 입은 사람만봐도 귀하게 느꼈다고 한다.
컬러 테라피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주장에 따르면 혈핵순화를 높인다고도 하고 또한 뇌하수체의 기능과 연결되어 있어서 호르몬의 활동을 정상화 시키는 역할을 한다고도 한다.
활용성 : 예술적인 분야나 고급적이거나 신비해 보이고 싶은 제품들에 많이 쓰인다. 또한 색채치료에서 강박성 질환등 신경성질환 환자들에게 쓰이는 색채라고 한다.
예) 예술관련 잡지, 보석 진열과 포장등 고급적이거나 세련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싶을 때 많이 쓰이며 색채요법인 컬러테라피 등에 쓰이고 있다.
검정색
두려움이나 공포를 일으키는 색이다. 검정색에 둘러쌓인 곳에 있으면 위압감이나 고립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카리스마나 고급진 느낌, 또는 무게감을 주는 색이기도 하다.
어쩌면 검정색의 고급짐은는 두려움을 이용한 카리스마와 권위적인 고급짐인지 모르겠다.
또한 검은색 포장 박스일 때 더 무게감 있는 선물이 들어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활용성 : 주로 권위를 내세우거나 또는 카리스마 있어보이길 원할 때 쓰이며 고급져 보이기 위한 것들에도 많이 사용된다.
예) 관용차 (장례식 운구차, 관공서의 고급차나 고급 리무진 등)와 관용 용품, 검은 양복등의 고급져 보이고 싶은 패션이나 상품이 고급져 보이기 원할 때 포장지로 많이 사용된다.
하얀색
순수함과 청결함, 순결, 안정성, 해방감, 상쾌함, 숭고함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너무 많은 하얀색에 장시간 노출되면 고립감을 느낄 수도 있다.
검정색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볍게 느낀다.(g의 무게감을 표현 하는 것이 아님)
같은 선물을 검은색 포장지와 하얀색 포장지에 각각 넣고 선물을 주면 검은색 포장지의 선물을 받은 사람보다 하얀색 포장지의 선물을 받은 사람이 선물을 예측할 때 좀 더 가벼운 선물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한다.
활용성 : 넓고 안정적인 공간을 원할 때 사용되며 청결감을 느끼기 원하는 곳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순수함이 어필되기 원하는 것들에도 사용한다. 숭고한 의식이나 숭고함을 기리기 위한 것들에도 사용된다.
예) 병원, 웨딩드레스, 식당주방, 종교적 의식, 침대 및 침구등에 사용된다.
글을 마치며
사실 색에 대한 느낌은 사람마다 달라서 똑같지는 않다. 특히 연령별로 느끼는 느낌도 달라서 성장하며 변하기도 하고 나라마다 생활문화권의 차이로도 색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 달라진다. 또 개인들의 경험에 의해서도 달라진다. 남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색이 본인에겐 부정적인 색일 수도 있다.
나부터 노란색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지는 못한다. 어린시절엔 제일 좋아하고 나를 신나게 하는 색이었는데 지금은 다른 색을 볼 때 긍정 에너지를 받는다.
그러나 파란색 파스타는 먹고 싶지 않으니 그건 색채심리학이 통하는 것이다.
딱 그정도...색채가 파장이고 에너지라서 우리의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맞지만 무엇이 무엇이다. 라는 명제처럼 절대적이라고 생각하기보다 대체로 그렇다는 정도로 참고하고 실생활에 접목해보면 좋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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