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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블로그로 수익 내기 힘든 인간.

by 모든지혜123 2025.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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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로 수익 나려면 필요한 것들과 정 반대인 나.

 

소일거리 해보겠다고 블로그 수익내기에 도전해 보기로 했었다. 

강의를 듣고 강사님 말씀대로 따라가다 보니 20개 넘는 글을 쓰게 되고 에드센스 승인도 받으며 슬쩍 수익 욕심도 났었다.

그런데  반년을 뒤 돌아보니 나는 블로그로 수익내기 힘든 인간이었다. ^^

이유는...  

1. 유행이나 트렌드에 민감성이 떨어진다.

젊어서는 글로벌 회사에 디자인을 역수출할 만큼 인정도 받고 감각도 있었는데 현재의 나는 요즘의 유행과 트렌드에 둔해도 많이 둔하다. 

2. 사진 찍는데 익숙하지 않다.

모든 것을 온전히 즐긴 후 마무리가 다 되어 뒤돌아설 때쯤 사진 찍었어야 하는 것을 각성한다. 그것도 각성을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

보고 즐기고 맛보고 느끼고 감상하기 바쁘지 사진은 생각도 못할 뿐 아니라 인식하더라도 번거롭게 느껴진다.

사진을 찍는 것이 나에겐 스트레스다.

 

3. 체력이 저질이다.

실컷 즐기고 와서 글을 쓸 엄두도 못내고 뻗어 있기 바쁘다.

지금도 낚시 갔던 지역만 5곳이 넘는데 체력이 힘들다고 사진과 글 올리기를 못 하고 있다. 

사진들 정리하기도 암담하다.

내가 그 많은 훌륭한 블로그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이다.

 

4. 겁이 많다.

좋았던 상품을 추천하기도 두렵다. 나에게 좋았다고 다른 이들 모두에게 좋을 리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추천을 망설이게 한다.

거꾸로 안 좋았던 것 알려드리자니 그것도 누군가에겐 죄인이 되나 싶어 쓰다 지우기를 반복하다 포기하고 하루를 날린다..

 

5. 머리 속 정리가 젊은 시절만큼 잘 회전이 되지 않는다.

이 점이 나를 가장 슬프게 하는 부분인데 옛날처럼 논리적인 전계는 물론이고 어순? 어휘력도 이상해서 내가 읽고도 난감해서 못 봐줄 때가 대부분이다. '이렇게까지 내가 망가졌나'를 확인하는 게 싫어서 글을 쓰기가 더 싫어진다..

 

6. 광고 올리는게 쑥스럽다.

내가 싫은 것은 남도 싫을 텐데 내가 광고로 도배를 하고 수익을 내겠다고?

그래서 광고를 티스토리 도메인 말고 내 개인도메인에만 올리고 그것도 최소한으로 올렸다가 쌀짝 늘렸다가를 반복하며 혼자 쇼를 하고 있다.

이런데 무슨 블로그로 수익을 내겠나.

 

7. 무료그림이라도 그려서 봉사라도 하려 했는데 ai가 나보다 훌륭해서 내가 할 일이 없다.

무료그림을 그리면서 봉사도 하고 나중에 시간 되면 오랜 시간이 필요치는 않는 무료명함, 무료 홍보지등의 경우는 원하시는 분들이 댓글 달아주시면 무료로 디자인해 주는 일이라도 할까 했는데 다양한 ai 프로그램이 나보다 다양하게 더 잘 그려내니 내가 할 일이 없다.

 

그래서 선택한 내 블로그 방향은 ?

결론만 이야기하자면 '행복할 수 있는 선에서 글을 쓰자'이다.

그러기 위해서

1. 수익에 신경 쓰지 말자.

어차피 블로그로 수익내기에 최적화가 아닌 최악의 상태의 건강과 습관을 가진 나니까.

 

2. 사진에도 연연하지 않기로 했다.

사진 찍기와 안 친해서 매번 글에 맞게 사진 찍기가 버거운 만큼 스트레스받기보다 매 순간을 그냥 즐기기 바쁜 이 모습 그대로 행복하게 살기로 했다. 그래서 사진은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만 올리기로 했다. 

 

3. 정보성 전달에 책임감? 의무감? 도 버리기로 했다.

솔직하자면 일단 실력이 부족하고 블로그를 위한 바지런함도 부족하다. 모르는게 많아서 내가 배우러 다니기 더 바쁘다.

내가 아는 것이 생겼을 때 그런 것을 꼭 전달하고 싶거나 필요하다고 느낄 때만 하기로 했다.

 

4. 죽기 전에 내 아들이 읽어도 좋을 것들을 올리되 그 이상을 욕심내지 않기로 했다.

하늘이 주신 내 재능이 있다면 낭비하지 않고 타인을 위해 얼마나 내어 놓고 갈 수 있겠나 가 늘 고민이고 숙제이지만 이 역시 못하는 것들에 대한 죄책감보다 내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나의 하찮음과 게으름도 사랑하면서 적당히 농땡이치며 즐겁게 살기로 했다.

늙어가니 다 귀찮아져 내 합리화를 하는 것 같기도 하다. ㅎ

 

 

50 넘어 내가 삶에서 중요하게 배운 것 하나는 스트레스를 스스로 만들지 말자이다.

타인도 아니고 내가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다니 즐길 수 있는 스트레스까지만 누리자.

 

글 마치며

블로그 하기 전에도 훌륭한 블로거님들의 좋은 정보들과 감동적인 글들로 나는 많은 도움을 받기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 컸었다. 그래서 나도 그런 블로거가 되고 싶기도 했었다. 그리고 현재 내가 블로그를 해보니 그분들에 대한 감사함과 존경심이 더 선명해졌다.

열심히 좋은 정보 올려주시는 분들이 수익도 많이 내시어 좋은 일도 많이 하시길 앞으로 나는 열심히 좋아요. 또는 구독 눌러 드리는 것으로 내 응원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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