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 짧고 굵은 관람 후기 - 스포 없음

17번이나 복제된다니

 

평상시 일정 맞추기 힘들 던 가족이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 17'을 보겠다고 일정을 맞춰 영화관에를 갔다. 

복제인간이라는 소재가 그것도 17번을 복제된다는 이야기가 호기심을 극도로 자극했고 봉준호 감독의 영화라는 점이 더 큰 기대를 가지게 했다.

 

생각과 좀 달랐던 전개

복제되는 매 순간과 죽음에 대한  갈등이 심도 깊게 다뤄질 줄 알았는데  좀 더 다른 것에 의미를 더 두고 전개를 해 나간 것 같다.

처음엔 그 점이 아쉬웠는데 영화를 본 후 며칠이 지나고 시간이 갈수록 영화가 줬던 의미가 곱씹어지면서 정말 재밌었다고 다시 한번 더 느끼게 되었던 영화다.  

 

당황스러웠던 부분들

영화 내용 중  거슬렸던 점...ㅎㅎ 

우주선 내부. 특히 복제실 => 그래도 미래인데 쩝 ~

연구원들 업무 태도 = >  저 업무 태도들 말이되나? 아 납득 안돼. 

 

사랑하는 사람이 복제되어 침대에.. 당신이라면?

잠자리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복제되어 둘?

난 생각하기도 싫은데  이거 개취임? ㅎㅎㅎ  당신이라면?

무슨 내용인가 궁금하시겠지만 스포는 여기까지만..극장에서 확인하시길...

 

후반부로 갈수록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것들

나란 무엇인가?

내가 둘이면? 누가 나인가?

 

나를 나로써 존재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한 인간으로 나란 존재란? 생존하는 자체로 설명할 수 없네.

그럼 나란?  경험 속에 결과물이 아니라 삶의 갈등 속에 대처해 나가는 나의 의지와 태도 등등으로 만들어져 가는 건가?
그리고 드는 많은 생각들...

 

그럼 다시 되돌이표로 돌아가 나에게 던져지는 질문

'그럼  복제인간이 나라고 할 수 있을까?' 

 

우리도 초능력자? ^^

왜 많은 영화에서 외계생명체들은 텔레파시 같은 걸 잘도 하는지 인간보다 못해 보여도 외계생명체면 다 초능력자야 뭐야?  봉준호 감독 영화도 별 수 없나 했는데 ...

 

생각해 보니 지구에 사는 우리 ^^ 일반 시민들도 비슷한 기능을 지니고 살고 있었다. 각종 매체와 SNS. 등등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타지의 정보를 바로 알아내니 말이다 .

얼마 전 계엄령 때도 시민들 바로 나가서 막는 거 봐~  영화 속 텔레파시가 무색하다.

 

글을 마치며

영화를 보고 얻는 해답이나 감상문은 다들 다를 수 있는데 아직 보시지 않은 분들에게 영향을 주고 싶지 않고 스포도 걱정되어 나의 영화 관람 후기는 위의 글들 정도로 대신한다.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면 결과적으로는 재밌게 보았고 얻는 것도 있었다고 말할 수 있는 영화였기에 여러분도 꼭 보시길 추천한다는 말 남기고 싶다. ^^

 

 

기타 영화 정보

영화 정보 >

•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복제인간을 소재로 한 SF 영화다.
• 주연으로는 로버트 패틴슨이 미키 역을 맡았고, 스티븐 연, 마크 러팔로, 나오미 애키, 토니 콜렛 등 화려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 상영하는 곳 :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 영화 평점 : 평균 8.2 ( 내 기준으로 점수를 주자면 아쉬운 부분이 몇 군데 있었음에도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  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