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 발루 5박 6일 여행
어머니와 동생 내외 아이들을 데리고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로 5박 6일간 여행을 갔다.
마음은 몰디브였지만 다리가 불편하신 어머니와 함께 하는 여행이라 몰디브랑 비슷한 리조트가 있는 가야나 마린 리조트를 선택했다.
모든 것은 우리가 직접 예약을 했다. ( 영어도 못하는 내가 아고라와 구글 지도를 통해 숙소들과 비행기를 직접 알아보고 예약을 했다. 그러니 누구든 여행사 통하지 않아도 가능하다. 나처럼 영어 못하는 50대 아줌마도 했는데...
단지 중간에 숙소 일정을 바꾸면서 문제가 생겨 직접 통화가 필요했던 것들은 영어에 능통한 동생이 뒷처리를 해주었다.)
그리고 운 좋게 지인이 소개해준 현지 가이드분이 있어서 그 분 덕에 민속마을 구경과 야시장 그리고 가야나마린리조트 선착장까지는 안내를 받았다.
그 외에는 우리가 자율로 코타키나발루 여기저기를 여행 다녔고 영어는 별도 필요하지 않을 만큼 길찾기도 편했고 안전했다. 영어 못하는 나 혼자 다시 간다고 해도 괜찮을 만큼 ^^
코타키나 발루 시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 발루 도착.
코타키나발루 길거리 상점에 마네킹 패션이 신기하기만 하다.
우리는 날씨가 더워서 짧은 반팔 또는 나시에 짧은 반바지 차림으로 돌아다녔는데 여기 여성들은 저렇게 가리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 말을 들으니 우리 옷차림이 너무 민폐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너무 더운걸.. 결국 마음 속으로 나시를 삼가하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코타키나발루는 일부다처체라고 한다. 하지만 여성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결혼 전 다른 여자를 들이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고 결혼하다는 가이드의 설명이 있었다.
가야나 마린 리조트 배를 타기 위한 선착장 인근 호텔
가야나 마린 리조트는 섬에 위치 하고 있다보니 섬에 들어가면 말레이시아 다른 곳을 여행하기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코타키나발루 내를 관광하기에도 좋고 가야마린 리조트로 들어가기도 편한 선착장과 멀지 않은 곳에 호텔을 잡아 이틀을 묵으며 여행을 했다.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숙소를 잡으면 그 인근엔 조식도 되는 가성비 높은 5~10만원대의 훌륭한 호텔들이 많다.
코타키나 발루 시장들
야시장
일반 과일 및 야채 시장 그리고 상점
물가 >
숙소 인근에 대형 쇼핑몰이 있었는데 없는게 없다. 가격은 우리나라보다 미미하게 저렴할 뿐 물가는 많이 저렴하다고는 느끼지 못했다. 그 외에 시장들은 큰 차이는 아니지만 쇼핑몰보다는 모두 한국보다 저렴했다.
우리는 골목 골목 다니며 현지 음식도 즐겼는데 가격도 매우 저렴했고 먹을만했다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다니는 여행은 시간에 속박되지 않고 이렇게 자유롭게 어디든 내 맘대로 일정을 잡고 돌아다닐 수 있어서 좋다. 코타키나발루는 필리핀에 비해 치안이 매우 안전하게 느껴졌기 때문에 맘 편히 힐링하는 기분으로 뚜벅이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어시장
보트 투어
보트에서는 낚시도 할 수 있었다.
보트 투어에서 먹었던 게맛은 정말 꿀맛. 달달한 맛이 일품이었다.
중간에 스노클링도 했는데 다른 동남아 해외여행 중 했던 보트투어 스노클링 체험 중 가장 짧은 스노클링 경험이어서 그 점은 많이 아쉬웠다.
보트 투어 중 방문한 수상학교
보트 투어중 바다 위에 지어진 학교도 방문했다. 학교 아이들도 만났는데 왜 이리 다들 이쁜지. 게다가 낯선 이방인을 다들 환한 미소로 맞아주었다.
가야나 마린 리조트로 들어가는 배를 기다리는 제셀톤 선착장
가야나 마린 리조트는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데 리조트에서 선착장으로 배를 보내준다. 대략 20분 전 후로 기다렸던 것 같다. 배편은 수시로 있다. 직원들 모두 친절해서 좋았다. (블러그 글을 올릴 줄 알았다면 참 많은 정보들을 구체적으로 올렸을 텐데...기억을 더듬어 하려니 많이 부족하다)
가야나 마린 리조트 도착
가야나 마린 리조트 내부에는 위와 같은 풀장도 있다. 비오는 날 찍어서 사진이 어둡다.
보트 빌려주는 곳 같다. (보트 타는 사람도 못봤고 우리도 안 빌려봐서 ...)
모두 바다 위에 지어져 있다. 그러나 길을 사이에 두고 한쪽은(오른쪽) 산을 바라보게 되어 있고 반대편 왼쪽은 바다를 바라보게 되어있다.
숙소마다 비가 오면 쓸 수 있는 우산이 문 옆에 비치되어 있었다.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오션뷰 객실들이다. 바다로 바로 입수할 수 있는 테라스를 가지고 있다..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쪽의 방들은 베란다 유리문을 열면 데크로 된 테라스가 나오고 그 테라스를 지나 계단을 통해 바다로 나갈 수 있게 되어 있다.
물 높이는 성인 허리 기준으로 더 높았다가 낮았다가 하는 변화가 있다.
바다로 바로 입수할 수 있는 바다를 향한 가야나 마린 리조트 객실
계단을 내려가면 바로 수영이 가능하다.
손자들이나 자녀들이나 젊은 것들은 수영을 못하고 나이드신 어머니는 멋지게 수영을 하신다. ㅎㅎㅎ
구명조끼는 가야나 마린 리조트에서 무료로 대여해준다.
가야나 마린 리조트에서 아동용 침대를 추가 신청하면 배치해 주는 아동용 침대
아동용 추가 침대를 신청하면 오른쪽 사진과 같은 침대를 배치해 준다.
가야나 마린 리조트 동식물들
첫 날 오후 얕은 곳에서 저 도마뱀을 마주했는데 숙소로 들어올까봐 무서웠다.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했지만 우리 가족은 저 도마뱀이 사라질 때까지 잠시 떨어야 했다.
다행히 첫 날 이후 저 도마뱀은 다시 나타나진 않았다.
그러나 그 다음날 저 야자 화분이 있는 곳에서 원숭이들을 목격했다. ㅎㅎㅎ
객실 계단 앞 바다 속 물고기들
바닥이 훤히 다 보인다. 바다는 너무 아름다웠고
큰 고등어 크기만한 물고기부터 잔 물고기까지 수족관이 따로 없었는데 고기 종류도 다양했고 열대 바다처럼 화려한 색상의 물고기들도 있었다.
놀라운 것은 우리가 물 속에 들어가도 물고기들이 아주 멀리 도망가지는 않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헤엄치고 있었다는 것.
물고기와 같이 수영하는 기분이란.....아~~
물과 물고기를 좋아하는 나는
천국이 이럴까 싶을 만큼 행복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리조트 물이 늘 저렇게 맑은 것은 아닌 것 같았다. 후기들 보면 어떤 후기는 물이 별로 안 좋았다고 하는 것보니... 계절을 타나? 리조트 쪽에 물이 가장 맑고 좋을 때가 언제인지 물어보고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가야나 마린 리조트 내부에 있는 미니박물관
가야나 마린 리조트는 자체 작은 미니 박물관도 운영했다. (개방이 안되는 날도 있다)
가야나 마린 리조트 내에 있던 식당가게
가야나 마린 리조트에서 식사가 제공이 되지만 별도의 중국풍 식당이 하나 있다. 이틀은 이용했던 것 같다.
중식당 느낌이고 메뉴도 중식풍 요리가 많다. 짜장면은 없다. ^^.... 아마도 말레이시아 내에 중국인들이 많아서인 것 같다.
식당 내부로 들어가니 입구 왼쪽편으로 가재가 들어 있는 수족관이 있었는데 거기서 우리는 제일 큰 바닷가재를 하나 골랐다. 계산은 kg 기준으로 받는다.
가재는 먹을 것이 별로 없다는 생각에 일부러 제일 큰 사이즈를 골랐음에도 부족하면 어떻하나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양이 나와서 다를 흡족해 하며 먹었다. 사진엔 없지만 가재 스프도 있고 다른 가재 요리도 나왔다.
중식 맛이 나는 돼지고기 볶음밥과 다른 일반 볶음밥도 주문했는데 맛이있었다. 향신료에 취약한 나도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볶음밥이였다.
가야나 마린 리조트 마사지샵
가야나 마린 리조트 내에 있는 맛사지 샵이다. 말레이시아서 세 손가락에 드는 마사지샵이라는데 한국 맛사지에 비하면 음... 매우 심심하다. 단지 멋진 바다 풍경을 보면서 맛사지를 받을 수 있다는 게 좋을 뿐....
한국처럼 시원한 마사지를 원한다면 비추한다.
부모가 맛사지를 받는 동안 아이들은 따로 놀 수 있게 놀이방이 마련 되어 있다. 놀이 시설이 많이 있는 것은 아니고 몇 가지의 장난감, 색칠재료, 미로찾기 등등이 있었다. 아이에게 아이스크림도 주셨다.
가야나 마린 리조트 조식
호텔조식은 무난하지만 기존에 다녔던 호텔 조식의 경험상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다. 그 점 아쉽다.
별도의 추가 돈을 내면 메뉴판에서 메뉴를 골라 주문할 수 있다. 우리도 별도로 결제하고 추가 음식을 주문했다. 위의 두 음식이다.
숙소 베란다 문을 열면 바다로 바로 퐁당 할 수 있다는 것은 크나 큰 매력이고 로망이다.
섬에 갇혀서 도시를 여행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기에
가야나 마린 리조트 방문 전에 육지 선착장 인근 숙소나 멀지 않은 곳 저렴한 숙소에 하루 묵으며 야시장 등 시내 구경 하는 것도 좋다.
돌아보면 모든 게 좋았던 잊지 못할 가야나 마린 리조트 여행이었다.
다음은 말레이시아 마리마리 전통 마을 방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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