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판 풍물시장 2025년 4월 23일까지 공사로 폐쇄
주변 상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좌판 풍물시장은 3년마다 판매상인들끼리 자리를 이동하며 그때를 이용하여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거나 내부 수리를 한다고 한다.
그 시기가 올해 2025년 4월 23일까지~~. 그리고 4월 24일 재 오픈을 한다는 것.
그러나 실망은 금물 ~~~~~ 좌판 풍물시장 옆에는 자연산 물고기를 파는 어민시장이 여전히 영업을 하고 있다.
또한 좌판풍물시장 옆으로 붙어 있는 수많은 횟집과 수산물 가게들도 정상영업중이다. 그래서 주문진을 즐기는데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우리 가족도 풍물시장 옆에 있는 횟집에서 매운탕과 회를 먹고
어민시장에선 자연산 회 5만원 + 살아 있는 홍게로 15마리 5만 원 = 해서 총 10만 원에 장을 보고 홍게는 현장에서 찜을 쪄 왔다.
역시 홍게를 달게 먹으려면 살아 있는 것이 최고같다. 살도 꽉 차고 달기도 달고...
풍물시장 옆으로? 마주보는? 횟집들.
회(광어, 우럭, 숭어, 잡어) + 해산물(멍게+개불) + 매운탕 + 야채값 7000원 = 7만 7천 원
우리는 이곳 가게 중 한 곳에서 회를 먹었는데 가족 3명이 모두 회를 좋아해서 마구 담았는데도 7만원이었다. 물론 깎아주신 것도 있지만 ^^
회 (광어- 중 사이즈?), 우럭(중 사이즈 보다 많이 큰 편. 대사이즈라고 해야하나), 숭어, 잡어) + 해산물(멍게+ 개불 3마리) + 매운탕 + 야채값 7000원 = 7만 7천 원
나쁘지 않다.
사실 현지인에게 소개받은 집은 등대수산이 아니고 그 오른쪽 집이었다. 그런데 나의 착각 때문에 등대수산을 들어갔다.
그 사실을 이미 회를 잡은 후 알았으니 바꿀 수도 없고... 잘못 왔나 싶어... 맛이 어떨지 걱정도 되었는데
마음이 더 불편했던 것이
다리가 아픈 관계로 2층으로 올라가지 못한 데다(1층은 살짝 좁은 느낌인데 단체손님까지 온다니) 단체 손님이 예약되어 있다고 해서 나는 엄청 예민해져 있었다.
잠시 후 회가 도착했고...

회는 맛있었고 특히 매운탕이 어찌나 맛있던지 그 맛이 나의 예민함은 솜사탕처럼 녹여버렸다.
이 집 매운탕은 정말 예술이었다. 인공 조미료맛이 다가 아닌 덜하지도 과하지도 않은... 뭐라 표현할 길이 없네..
어쨌든 식구들 모두 매운탕에 100점을 줬다.
다음엔 옆집으로 가봐야하나? ㅎ
어민 시장에서 자연산 돌삼치 회와 대게를 10만 원에 해결
돌삼치 + 삼식이 + 해삼 = 5만 원
우리는 어시장으로 이동해서 서울로 가져갈 회와 홍게를 샀다. 사실 회를 살 계획은 없었는데 노래미 종류의 돌삼치가 보이길래 가격도 착해서 킵하고 말았다. 내가 놀래미 식감을 좋아해서... 충동구매를... 쩝
자연산 돌삼치와 삼식이가 저 붉은 통의 반이 좀 안되게 차 있는데 멍게까지 서비스로 넣어 5만 원.
회 떠 주는 곳 아저씨게 여쭤보니 싸게 산 것이라고 한다.
자연산 돌삼치는 노래미 사촌 정도 되는데 식감은 비슷하다고 했다. 삼식이는 미역치인줄 알았는데 회 떠 주시던 분의 말씀으로는 삼식이와 미역치와 전복치는 엄연히 다른데 많이들 헷갈려한다고 말씀해 주셨다.
내가 좋아하는 전복치는 그중 제일 달고 맛있고 미역치와 삼식이는 비슷?
맛있는 만큼 가격도 전복치가 단연 일등
집에 와서 돌삼치 맛을 봤다. 노래미를 갓 잡았을 때 식감과 다르지 않다. 내가 좋아하는 식감에 맛도 너무 좋다.
나는 비싼 황돔보다 갓 잡은 노래미를 더 좋아한다. 그래서 더 맛있게 먹었다. 물론 가장 좋아하는 회는 전복치다. ^^
어쨌든 5만원에 가족 3명이 배 부르고 맛난 회파티를 했다.
이번 여행에서 뿌듯함이라면 서울에 비해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남편과 아들에게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회를 원 없이 먹게 한 것 아닐까 싶다.
살아 있는 홍게 15마리에 5만 원 - 역시 살아 있는 게 더 맛있다.
풍물시장에서 죽어 있는 거 15~23마리 5만 원에 사본 적 있고 살아 있는거 10~15마리 5만원에 사본 적은 있다. 여러 번 그렇게 사다 먹곤 했다.
그리고 이번에 처음으로 어민시장에서 샀는데
산 것과 죽은 것 섞여 있는 듯한... 그러나 살아있는 것들이라고 홍보하시니 산 것들이라고 믿는
대다수가 마구 움직이는 것들이 쌓인 것을 15마리에 5만 원에 샀다.
확실히 풍물시장에서 산 것이나 이번에 어민시장에서 산 것이나 살이 있는 것들이 더 달고 맛있다.
수율도 대부분 90% 이상은 되는 것 같다. 내장 상태도 대부분 좋았다. 그러니 맛은 당연히 좋을 수밖에...
글을 마치며...
이번 주문진 방문은 풍물시장이 닫아서 아쉬웠지만 덕분에 어민시장에서 돌삼치도 홍게도 사다 먹을 수 있어서 만족스러운 방문이었다.
4월 24일이면 풍물시장도 재 오픈한다니 어떤 모습으로 탈바꿈하여 여행객을 맞을지 궁금해진다. 그럼 또 가야겠지? 음... 또 가고 싶다.
여행은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즐겁다. 돈이 들어가서 문제지..
다음 편은 주말에 비 온다고 했는데도 돈 아낀다고 밤새 노지에서 낚시하며 고기 잡은 썰이다. 4월에 눈까지 내린 강원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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