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진료에 대한 개인적인 구분
내가 경험한 정신의학 쪽 진료는 크게 세부류 정도로 나뉘였던 것 같다.
학문적 구분이 아니라 개인의 체험에 의한 3가지 부류이다.
첫째, 중, 대형병원 또는 그에 준하는 정신의학과
- 검사지 또는 각종 기계적 검사, 설문 등을 기반으로 상담이 이루어진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상담시간이 조율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상담시간은 대략 20~25분 내외이다.
- 각종 검사를 포함하면 검사시간이 3시간 정도 되는 검사도 있기 때문에 첫 날 또는 둘째 날은 총 1~3시간 이상 걸리기도 한다.
- 치료 중에 일상 심리 기록을 적어 내는 경우도 있다.(ex, 강북삼성병원 정신과에서 adhd 환자의 경우 환자나 가족에게 일상 기록을 작성해서 내게 하기도 한다.)
- 각종 심리치료, 놀이치료 프로그램을 같이 병행하는 병원들이 많다.
둘째, 소규모 정신과 또는 신경정신과 -
- 상담에 무게가 있다고 느껴지기보다 환자의 기질적, 병적 증세에 따라 치료약을 처방하는 진료가 주가 되는 경우가 많다. 검사지의 검사 시간을 제외하고 15~25분 내외의 상담이 이뤄진다.
- 환자의 병리적이든 심리적이든 증세가 심하면 대형병원으로 추천서를 써주기도 한다. 소규모라 정밀한 기계 검사도구를 갖추고 있지 않은 곳이 많다.
셋째, 대형 병원은 아니지만 일반 심리상담의 형태와 정신 병리학적 치료 형태를 병행하는 병원
- 검사지 작성 시간을 제외하면 상담시간은 15~25분 내외이고 약을 처방해 줄 수 있다는 부분이 일반 상담소와 차이다.
- 그렇다면 두번째 정신과와 무슨 차이가 있을까? 상담 시간은 짧지만 내담자의 이야기를 들어주는데 더 충실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정신과이면서도 다양한 심리치료실을 함께 운영하는 병원들이 그런 경우가 많다.
- 위와 같은 이유로 언듯 대형병원과 비슷한 프로그램 같지만 정밀한 기계 검사 등을 받기는 어렵다.
- ADHD의 증세를 가지고 있는 아이에게 약처방과 함께 놀이치료 가족 심리 치료 등등 다양한 심리치료도 같이 진행할 수 있는 병원등이 이에 속한다. 중대형 병원이 주로 이렇게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ex) 마인드 케어
글을 마치며...
우리나라 정신의학과 평균 진료시간은 검사시간을 제외하면 상담시간은 20분 내외이다.
의사 재량으로 40분 전 후를 하는 경우가 있긴하지만 그것은 내담자의 상태가 심각해 보일 때의 경우이고 절대 흔한 일은 아니다.
정신과의 경우 상담 시간이 짧다 보니 당연히 내담자의 하소연을 장시간 들어주어 주는 심리상담소와는 차이가 있다.
약보다는 긴 상담을 원한다면 심리상담소를 찾아야 한다.
병원의 특성을 이해하고 선택했다면 의사에게 본인이 원하는 바를 솔직히 이야기하고 치료 중 느끼는 문제가 있다면 의사에게 적극적으로 이야기 하여 함께 문제를 해결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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