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님이 추천해주신 파스
내가 겪은 파스 부작용
지난 글에서 한번 언급했듯이 내 몸은 종합병원에 많은 언니 오빠들을 둘 수 밖에 없는 몸이다.
그래서 자기파스, 일반파스, 겔등의 도움을 자주 받는다.
그런데 이 파스가 문제다.
피부가 약한 탓에 파스를 잘 골라야지 그렇지 않으면 살이 붉게 일어나는 일은 다반사고 살이 뜯겨 흉터지거나 진물 또는 붓기까지 하는 일이 많았다.
자기 파스를 주로 사용하게 된 이유도 그래서였다. 다행히 자기 파스 효과를 여기 저기 톡톡히 보았지만 무릎은 예외였다.
무릎 쪽만은 내 경우 자기 파스를 붙이면 효과가 별로 없었다.
결국 무릎 쪽은 자기파스도 일반 파스도 포기하고 겔만 바르고 있었다. 그런데 이 겔은 옷을 입으면 옷에 다 묻어 쓸려 버리는 터라 외출시에는 다 흡수 될 때까지 꼼짝을 못하니 불편할 때가 있다.
처음 가본 약국에서 만난 파스
이런 사정을 우연히 한 약국에서 토로했더니 약사님이 파스들 중 하나를 추천해주셨다. 효과도 좋을 뿐 아니라 붙히고 있는 동안도 순하고 땔 때도 부드럽게 띠어져서 좋다는 것이다. 믿고 써보란다.
물건을 보니 이름이 있는 곳도 아닌 것 같은데...... 처음 보는 파스인데..... 아는 약국도 아니고 수지침 배우러 가는 길에 처음 들어가 본 약국에서 뭘 믿고...... 가득한 의심 속에 고민을 거듭하다 두 개만 사와봤다.
보통은 4~10개 정도를 산다.
인생파스 될 것 같은 조아팝 파스
일단 첫 날 무릎에 덕지덕지 붙히고 하루를 지내 본 결과.
완전 신세계...
첫째, 통증은 가라 앉았기 때문에 효과에 일단 만족했다.
둘째, 잘 떨어져서 피부에 손상이 없었다.
셋째, 이렇게 쉽고 부드럽게 떨어지는데 그렇게 잘 붙어있었다고? 이거 너무 좋은데..
이렇게 이제야 내 인생 파스를 발견했다. 이틀은 약사님을 너무 사랑했던 것 같다. ㅎㅎ 얇고 짧다.
나는 누구에게 뭐를 추천하는 것에 망설임이 많다. 괜히 욕먹기 싫은 비겁함 때문인 이유가 크다. 가만히 있으면 아무일도 없는데 괜히 뭐 하나 추천했다가 만에 하나 욕먹을 필요가 뭐가 있나. 맞다 겁이 많아서도 추천 잘 못한다.
그런데 동병상련이라고 파스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 마음 내가 아니까... 욕 먹을 각오하고 용기 내서 하나 추천해 본다.
조아팝 파스 성분
성분 : 플루르비프로펜 40mg..
알아보니 플루르비프로펜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이다. 제형에 따라 사용 목적이나 부위가 다르며, 인후염, 관절염, 근육통 및 상처에 의한 통증이나 안과 수술 시의 염증 치료 등에 사용된다고한다.
비스테로이드성이라는 점도 맘에 든다.
.
글을 마치며
예전에 추천 받았던 파스 중에 이와 비슷한 파스도 있었던 것 같다. 부드럽게 잘 떨어지는 파스. 그런데 붙어 있는 동안에 이 제품보다는 잘 떨어져서 덧붙이는 천이 함께 딸려 있었다. 그런데 이것은 그냥 한번 붙이는 것으로 끝이어서 편해서 더 좋은 것 같다.
단, 나의 경우 무릎은 수술한지 다섯 달 밖에 안 되었기 때문에 무리하면 아픈지라 그럴 때 파스를 붙이는 경우이다. 파스들은 통증의 원인을 치료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파스만 믿고 방치하면 병을 키울 수 있다. 지속되는 통증이 있다면 꼭 병원에 방문하여 더 큰 병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으시길 권유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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