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고등학교 시절 내가 무척이나 좋아했던 스토리다.
책 내용의 결론은 사랑.
그러나 여기서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 사랑이 시작되는 애착과 스킨십에 대한 이야기이다.
동물실험에서 나타난 스킨십
인간에게 과연 스킨십이 그렇게 중요할까? 라는 것을 동물 실험에서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실험이 있었다.
한 원숭이 실험이다. .
https://www.youtube.com/watch?v=7fgpeaka1uc
실험 1. 우유를 주는 인형보다 스킨십이 가능한 인형을 애착하는 새끼 원숭이
한 우리에 한쪽은 천으로 만들어진 인형이 있고 다른 한쪽엔 철사로 만든 인형이 있다.
그리고 철사로 만든 인형에는 우유가 나오게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갓 태어난 원숭이를 일찍 엄마원숭이와 격리시킨 후 그 우리에 넣어 놓았다.
이전까지 과학계의 정설로 봐서는 새끼 원숭이는 우유가 나오는 철사 인형에게 애착을 보여야만 했지만 실험 결과는 반대였다. 배고플 때만 철사인형 쪽으로 잠깐 갔을 뿐 대부분의 시간을 천 인형에 안겨 있었다.
실험 2. 철사 인형과 있던 원숭이는 설사를 했다.
또한 강제로 철사 인형과 지내던 원숭이는 우유를 먹은 후 설사를 했고. 천 엄마와 있던 원숭이는 우유를 먹은 후 건강한 변을 보았다고 한다.
실험 3. 자페 증상을 보이던 원숭이에게 움직이는 인형과 놀아줄 원숭이 넣어주니 정상화되다.
이 색끼 원숭이들이 성체가 되면서 짝지기를 거부한다던지 자해를 하는 등의 자폐증상이 일어났다.
이 때 연구진들은 천 인형을 움직일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하루에 30분씩 놀아줄 원숭이도 넣어 주었다. 그 후 원승이들의 자폐증상이 정상화 되었다.
.
<< 여기서 중요한 점 >>
1. 영아들에겐 선악이나 감정적 선택보다 살느냐 죽느냐의 원초적 본능이 더 강하다. 그런데 그 살고 죽느냐의 원초적 본능에서 우유를 주는 철 인형보다 따뜻한 스킨쉽이 가능한 인형을 선택하고 애착을 가졌다는 것.
2. 아무리 천 인형일지라도 먼저 안아주거나 일체 반응을 보이지 않는 인형과 자란 원숭이들이 자폐증 같은 증상을 보였다는 것.
이 것은 생명체가 살아갈 때 과연 먹이로만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는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된다.
사람을 살릴 수도 있는 스킨십
우리는 영아를 재울 때 누가 가르쳐 준 적도 없는데 주로 품에 안고 자장가를 불러주며 등을 두드려준다.
그 때 아이는 엄마의 심장 박동수를 느끼며 평온함을 찾고 안정감 속에 잠을 잔다.
그런데 이 때 손으로 아이 등을 두드려 주는 것도 엄마의 심장 박동수를 대신한다.
우리는 언제부터 아이 등을 두드려주며 재우기 시작한 걸까? 그것이 엄마 심장박동을 대신 한다는 것은 알고 했을까?
우리가 성인이 되어도 이 스킨십은 신기한 일을 해낸다.
남편, 아내, 연인이 힘들어 할 때 깍지 낀 손을 꼭 잡아준다거나 포옹을 하며 등을 쓰다듬거나 두드려주는 것은 열 마디 말보다 더 큰 응원이 되기도 하며 상대방으로 하여금 깊은 안정감을 느끼게 하기도 하고 힘든 시기에 극단적인 선택 앞에서 그 사람을 잡아주기도 한다.
이렇게 좋은 스킨십 아낄 필요가 뭐 있을까? 열심히 안아주고 열심히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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