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사랑 한 스푼, 지혜 한 스푼, 기도 한 스푼.......
건강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스킨십의 중요성

by 모든지혜123 2024. 11. 27.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고등학교 시절 내가 무척이나 좋아했던 스토리다.

책 내용의 결론은 사랑.

그러나 여기서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 사랑이 시작되는 애착과 스킨십에 대한 이야기이다.

동물실험에서 나타난 스킨십

인간에게 과연 스킨십이 그렇게 중요할까? 라는 것을 동물 실험에서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실험이 있었다.

한 원숭이 실험이다. .

https://www.youtube.com/watch?v=7fgpeaka1uc

 

실험 1. 우유를 주는 인형보다  스킨십이 가능한 인형을 애착하는 새끼 원숭이 

한 우리에 한쪽은 천으로 만들어진 인형이 있고 다른 한쪽엔 철사로 만든 인형이 있다.

그리고 철사로 만든 인형에는 우유가 나오게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갓 태어난 원숭이를 일찍 엄마원숭이와 격리시킨 후  그 우리에 넣어 놓았다.

이전까지 과학계의 정설로 봐서는 새끼 원숭이는 우유가 나오는 철사 인형에게 애착을 보여야만 했지만 실험 결과는 반대였다. 배고플 때만 철사인형 쪽으로 잠깐 갔을 뿐 대부분의 시간을 천 인형에 안겨 있었다.

 

실험 2. 철사 인형과 있던 원숭이는 설사를 했다.

또한 강제로 철사 인형과 지내던 원숭이는 우유를 먹은 후 설사를 했고. 천 엄마와 있던 원숭이는 우유를 먹은 후 건강한 변을 보았다고 한다.

 

실험 3. 자페 증상을 보이던 원숭이에게 움직이는 인형과 놀아줄 원숭이 넣어주니 정상화되다.

이 색끼 원숭이들이 성체가 되면서 짝지기를 거부한다던지 자해를 하는 등의 자폐증상이 일어났다. 

이 때 연구진들은 천 인형을 움직일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하루에 30분씩 놀아줄 원숭이도 넣어 주었다. 그 후 원승이들의  자폐증상이 정상화 되었다.

.

<< 여기서 중요한 점 >>

1. 영아들에겐 선악이나 감정적 선택보다 살느냐 죽느냐의 원초적 본능이 더 강하다. 그런데 그 살고 죽느냐의 원초적 본능에서 우유를 주는 철 인형보다 따뜻한 스킨쉽이 가능한 인형을 선택하고 애착을 가졌다는 것.

2. 아무리 천 인형일지라도 먼저 안아주거나 일체 반응을 보이지 않는 인형과 자란 원숭이들이 자폐증 같은 증상을 보였다는 것.

이 것은 생명체가 살아갈 때 과연 먹이로만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는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된다.

 

 

사람을 살릴 수도 있는 스킨십

우리는 영아를 재울 때 누가 가르쳐 준 적도 없는데 주로 품에 안고 자장가를 불러주며 등을 두드려준다.

그 때 아이는 엄마의 심장 박동수를 느끼며 평온함을 찾고 안정감 속에 잠을 잔다.

그런데 이 때 손으로 아이 등을 두드려 주는 것도 엄마의 심장 박동수를 대신한다.

우리는 언제부터 아이 등을 두드려주며 재우기 시작한 걸까?  그것이 엄마 심장박동을 대신 한다는 것은 알고 했을까?

 

우리가 성인이 되어도 이 스킨십은 신기한 일을 해낸다.

남편, 아내, 연인이 힘들어 할 때 깍지 낀 손을 꼭 잡아준다거나 포옹을 하며 등을 쓰다듬거나 두드려주는 것은 열 마디 말보다 더 큰 응원이 되기도 하며 상대방으로 하여금 깊은 안정감을 느끼게 하기도 하고 힘든 시기에 극단적인 선택 앞에서 그 사람을 잡아주기도 한다.

Pixabay 로부터 입수된  PublicDomainPictures 님의 이미지 입니다.

 

 

이렇게 좋은 스킨십 아낄 필요가 뭐 있을까? 열심히 안아주고 열심히 사랑하자.

300x250